건강보험 적용받는 쌍꺼풀 수술 있다고?
75세 A 씨는 눈꺼풀이 계속 쳐 저서 눈을 크게 떠도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안과병원을 찾아갔고 노화로 인한 안검하수 진단을 받았으며 윗 눈꺼풀을 올리는 '쌍꺼풀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1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 결국 수술을 받았습니다.
쌍꺼풀 수술이라고 하면 성형수술이라는 생각때문에 미용적인 면만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건강보험 적용이 당연히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쌍꺼풀 수술이라고 해도 치료 목적으로 하는 경우라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데 정작 이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안검하수증과 안검내반증인데 안검하수증이란 눈꺼풀이 처지는 현상을 뜻하고 안검내반증은 속눈썹이 눈 안쪽을 찌르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들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 일부를 절개하거나 쌍꺼풀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때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됩니다.
물론 구체적이 기준이 존재합니다. 안검하수증은 환자가 정면을 바라보았을 때 눈꺼풀이 검은눈동자인 동공의 절반을 가리고 있어야 합니다. 건강보험 수술비용은 진료시간이나 병원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략 25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입니다.
이중 입원 수술 20%, 외래수술은 30~50%만 환자가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100만원 내외의 비급여 쌍꺼풀 수술과 비교하면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크게 경감됩니다. 일부 의료기관에서 치료 목적의 쌍꺼풀 수술을 하면서 비급여로 비용을 받아 적발된 사례도 있습니다. 치료 목적의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었는지 따로 비용을 지불한 것은 아닌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